내돈내산 포스트입니다.
최근 인스타 알고리즘님께서 수지 박보검 투샷으로
원더랜드 영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!
그때 든 생각은 '오 두 배우분 얼굴합이 좋다'에서
'새로운 드라마 찍나 보네' 하고 넘겼습니다.
왠지 러브 스토리일 것 같은데 구미는 당기지 않았죠.
'선남선녀'라는 단어의 올바른 예시 ↓
감상하고 가시죠
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가
'영화가 좋다' 프로그램을 통해
원더랜드를 보게 되었어요.
단순 러브 스토리인 줄 알았는데
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한다는 내용에
관심을 갖게 되었고
결국 원더랜드 개봉일에 예매하여 보게 되었습니다!
영화 정보
장르 : 드라마
러닝타임 : 113분
개봉일 : 2024.06.05
감독 : 김태용
주연 : 탕웨이, 수지, 박보검, 정유미, 최우식
TMI
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부부다!
감상평
※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 ※
저는 영화 끝나고 찾아보다가 알았지만
영화에 안 나온 서사가 있어
영화 보실 분들은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.
태주 = 박보검
정인 = 수지
태주와 정인은 서로 고아였고 고등학교 때
처음 만나 서로에게 가족이자 연인이 되어준 관계이다.
그래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
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갔던 사이였을 것
인터뷰 中
준비물
다들 휴지 챙기세요!
사실 저는 '영화가 좋다' 프로그램을 보다가
울컥 또르르 눈물을 흘렸어요 🥲
또 제가 눈물 흘리는 영화를 좋아하거든요.
미래에 눈물을 왈칵 쏟을 저를 위해
휴지 한 뭉탱이를 챙겼고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 ㅎㅎ
몇몇 분들이 훌쩍 거리는 게 들리는 거 보니
저만 운 건 아닌 것 같아요!
스토리
소재가 좋았어요.
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여
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!
그로 인해 생기는 양면성
보면서 예전에 MBC에서 했던
'너를 만났다' 프로그램이 떠올랐어요.
이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
VR로 재현해 다시 만난다는 것이 비슷했습니다.
원더랜드는 옴니버스식이고
각 인물들이 '원더랜드' 서비스를 사용하면서
겪는 일들을 보여줍니다.
다양한 경우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.
아쉬운 점이 있다면 옴니버스식이어서 그런지
유독 태주(박보검)과 정인(수지)의
서사가 짧다고 느꼈어요.
영화가 끝난 뒤에 인터뷰 몇 개를 읽어보았고
인터뷰에서 태주와 정인이가 고아였단 사실을
뒤늦게 알게 됐습니다.
영화 개봉 전에 sns에 풀린 사진들을 보며
그 둘이 승무원 커플인 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
'고등학교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낸 사이'는
교복 사진이라도 스쳐지나가듯이
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.
물론 고아였던 설정도요.
그리고 태주가 인지능력이 떨어져서
낯선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장면이
개인적으로 읭스럽고 흐름을 끊는 것 같았어요.
다른 장면이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.
'영화가 좋다' 이야기를 너무 많이 언급한 것 같은데...
태주와 정인에 대한 씬을 프로그램을 통해
너무 많이 봐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태주와 정인의 스토리가 주인 줄 알고 봐서
그런지 아무리 생각해도 둘의 서사가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.
제일 좋았던 서사는
바이리(탕웨이)의 가족 이야기였습니다.
제가 앞 전에 '영화가 좋다'를 보고
크게 울고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다짐한 게
이 부분이었거든요.
영화를 다 본 결과,
바이리의 서사는 너무 좋았습니다 👍
제가 재작년에 '헤어질 결심'을 보고
탕웨이의 매력에 빠졌는데
이번에 원더랜드를 보고 더 빠져버렸어요 😍
바이리가 제 눈물 버튼을 책임졌습니다 🥲
영화에서 AI 성준(공유)이 등장합니다.
사실 저는 성준(공유)이 영화 '아바타'처럼 혹은 버츄얼처럼
실제 사람인데 점검을 위해 투입된 직원인 줄 알았어요.
알고 보니 AI였다고 합니다.
(공유는 특별출연이라고 하네요)
의도된 연출인지 모르겠지만
어떤 장면에서 테라가 떠올랐어요... ㅎㅎ
웃으면 안 되는 장면인데 괜히 웃겼어요.
AI 바이리가 사실을 깨닫고 딸에게 말을 건네고
그것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바이지아와 어머니
그 장면이 유독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.
바이지아가 덤덤해서 놀랐는데
은연중에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.
알고는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척하고 있었던 게
아닐까 추측해봅니다 🤔
또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
서글프게 울던 태주의 모습이었어요.
태주와 정인이가 잘 극복해서 행복하면 좋겠습니다.
총평
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
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.
개인적으로 초중반 스토리는 루즈하게 느껴졌고
중후반 스토리는 재밌게 봤습니다.
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.
강력히 추천하진 않습니다.
쿠키
영화 끝나자마자 배우 크레딧이 나오고
바로 쿠키 영상 1개가 나옵니다.
제가 간 상영관에서는 일부러 쿠키가 끝날 때까지
불을 안 켜주셔서 알았어요 ㅎㅎ
SNS에서 태주와 정인이의 짤을 많이 봤는데
오히려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들이 안 나온 게 아쉬워요.
편집이 많이 된 걸까요...?
영화를 보고 집 가는 길에
지하철 옥외광고로 탕웨이 언니를 발견했습니다!
너무 반가워서 한 컷 찍었어요 ㅎㅎ
요즘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
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
비하인드나 인터뷰를 찾아봄으로써
숨어있던 연출이나 의미를 찾는 것이
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.
시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시간 나면
원더랜드 비하인드와 인터뷰를 찾아
읽어봐야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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